한국드라마 부부의 세계, 간단 내용, 등장인물, 후기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Doctor Foster를 한국스타일로 리메이크한 드라마입니다.
부부의 세계는 결혼, 사랑, 그리고 배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지선우(김희애)는 능력 있고 사랑받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모든 것을 갖추고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단순히 부부간의 갈등을 넘어, 사랑과 집착,
배신의 고통이 인간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지선우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지만,
그 배신감보다 더 큰 충격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숨겼다는 것이죠.
믿었던 사람들로부터의 배신은 선우를 복수로 이끄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나 복수는 단순히 끝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드라마는 이런 과정을 통해 그야말로 부부의 세계가 무엇인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등장인물
지선우 (김희애)
고도한 이성적 판단과 차분함을 갖춘 병원의 부원장입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배신감에 싸우며 복수를 계획합니다.
자기 자신과 아들 준영을 지키기 위해 강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한 번씩 현실의 어려움을 느끼며 슬픔에 잠기곤 합니다.
이태오 (박해준)
지선우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야망은 크지만 경제적으로 아내에게 의존하고 지내 왔습니다.
그러나 여다경과의 불륜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릅니다.
여다경과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지만 과연 그 행복은 언제까지 갈까요.
여다경 (한소희)
젊고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사랑과 기대를 듬뿍 안은 인물입니다.
이태오와 불륜 관계로 인해 모든 인물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태오를 사랑하며 그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남에 눈에 눈물 나게 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것이 정말 큰 욕심이 아닐까요.
주변 인물
고예림 (박선영)
지선우의 이웃이자 친구입니다.
고예림 역시 남편의 불륜 문제로 갈등을 겪습니다.
지선우와는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며 연대하기도 합니다.
손제혁 (김영민)
고예림의 남편입니다.
손제혁과 이태오는 친구입니다.
손제혁 역시 반복적인 외도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지선우의 갈등에도 간접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민현서 (심은우)
지선우의 환자로, 남자친구의 폭력 문제로 상담을 받습니다.
지선우의 복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남자에게서 받은 상처로 인해 어두운 삶을 살아가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표현됩니다.
이준영 (전진서)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로, 부모의 갈등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큰 상처를 받습니다.
후기
이 드라마를 시청한 어른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외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외도와 복수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부부의 관계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의 약속이 아니라, 신뢰와 믿음, 그리고 때로는 갈등과 상처를 보듬는
사랑 그 이상이라는 것을 다룹니다.
또한, 드라마는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갈등과 모순을 드러냅니다.
부모의 갈등에 따른 선택이 자녀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깊이 다루며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죠.
한마디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 무너질 때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거나
그 복수의 힘이 어느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부부의 세계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장 친밀한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았을 때,
인간이 어디까지 무너지고 또 어디까지 싸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주제 자체가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주제였지만,
극 중에서 표현되는 감정의 변화라던지 이야기의 내용이
한번 빠지면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 때로는 위험하고 때로는 아름다울수 있듯이
남녀간의 믿음이 무너졌을 때에 오는 감정의 변화는
마치 공포물을 보는 듯이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가며 한 번쯤은
고민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써 가슴 한구석에
물음표를 던지는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이 마침표가 아닌 것이 좀.. 그런데
어쩌면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말로 현실적으로 표현한 듯합니다.
그것이 진짜로 느낌표 일지도.